[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그리스 부채문제의 주변국 확산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단초를 제공했던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붕괴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요제프 아커만 도이치뱅크 총재가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그리스는 7월 중순까지 120억 유로(170억 달러)의 EU/IMF 긴급구제금융 5차분을 지급받아야 디폴트(국가채무불이행)을 모면할 수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일으킬 경우 채무위기는 유로권 전역으로 확산되며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불러오게 된다.
아커만은 이날 로이터 은행 컨퍼런스에 참석, "그리스 부채 위기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지만 만약 다른 국가들이 전염된다면 이는 리먼 사태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유겐 스타크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도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이 유럽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이 불러왔던 충격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