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침체된 매매시장과는 달리 전세시장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의 이주를 앞두고 인근 아파트 전세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처럼 재건축 이주지역, 학군 선호지역과 보금자리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1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번지가 6월 셋째 주 전세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13%, 수도권은 0.08%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지역별로는 청실아파트가 위치한 ▲강남구가 0.67%의 오름세를 보였고 ▲중구 0.47% ▲송파 0.21% ▲도봉 0.19% ▲중랑 0.18% ▲구로 0.16% ▲강서, 동대문 0.15% ▲강동, 성동, 영등포 0.14% ▲마포 0.13% ▲양천 0.12%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여름방학 이사수요와 함께 청실아파트 이주수요 발생으로 대치동 일대 전세가가 급등했다. 전세매물은 단지별로 소량만 나오고 있어 전세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치동 미도 112㎡(34평형)가 3000만원 오른 4억2000만~5억1000만원 선이다.
중구는 교통여건이 우수한 신당동 일대가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신당동 신당푸르지오 76㎡(23평형)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학군수요가 증가해 전세가가 소폭 상승했다. 물건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86A㎡(25평형)가 10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신도시와 경기의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10%, 0.08%를 기록했고 인천은 0.03%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 0.20% ▲분당, 평촌 0.14%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여름방학 이사 학군수요가 늘며 6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수내동 매화주공3단지 49㎡(15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광명 0.51% ▲여주 0.42% ▲파주 0.33% ▲군포 0.32% ▲용인 0.22% ▲안양 0.18% ▲의왕 0.17% 등이 상승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광명시는 보금자리주택 대기수요가 매수를 보류해 소형위주로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세다. 철산동 주공8단지 62㎡(18평형)가 1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용인시도 매매수요가 전세로 유입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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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