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외환은행과 해외은행 인수 무산에 이어 우리금융 인수도 어려워졌기 때문에 산업은행 민영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대해 "M&A(인수합병) 없이 독자적으로 수신기반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독자적으로 수신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년에 20개씩 지점을 늘린다고 할 경우 시중은행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50년이 걸린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또 "산은지주와 우리금융과의 합병에 대해 외국의 모든 금융기관이 반대하지 않았고 이것(합병)을 놓치면 한국이 후회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금융당국의 산은지주 인수전 배제에 대한 불만을 애둘러 표현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산업은행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은행이기 때문에 5000만 국민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절대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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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