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GS홈쇼핑에 대해 "양호한 실적과 성장성 확보가 기대되는 해외사업 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률 연구원은 "2/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을 소폭 하회할 것이지만 양호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16.9%, 11.3% 증가한 6341억원과 3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취급고는 당초 예상과 동일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SO수수료 증가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는 하회할 전망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당장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지만 성장성 확보는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경쟁사 대비 해외사업의 낮은 매력도로 인해 늘 할인될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우수한 자금력을 바탕으로한 치밀한 사전계획과 준비 등이 맞물려 점진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봤다.
태국은 방송, 물류, 신용카드 보급율, 소득수준 등 비교적 홈쇼핑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국가이고, 인포머셜 사업자가 있긴 하지만 시장경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초기 사업 정상화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HMC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의 구조적 성장 동인은 1) 확고한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2) 롯데, 현대 등 대형 유통사들의 진입으로 인해 홈쇼핑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이미지 제고, 3) 상품 소싱력 증대와 명품 브랜드 취급 비중 제고, 4) 고객 저변의 확대(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의 고객 흡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상승 등이다.
박 연구원은 "종합편성채널 4개 사업자들의 채널 번호가 15번 이후 번호대로 배치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업자인 쇼핑원의 사업 진행이 당초 예상 보다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기존 홈쇼핑업체들에게 대단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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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