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한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이 한주간 4일째, 이번달 들어서는 7거래일째 하락장을 이어간 결과다.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데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이어지면서 조정세가 계속됐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번주 일반주식펀드(10일 아침 공시 가격 기준)는 -2.40%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 -2.02%)보다 더 부진했다.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중소형주식펀드가 -2.16%의 손실로 그나마 선방했다. 중소형지수 하락폭(-0.37%)이 대형주 지수 낙폭(-2.28%)에 비해 작았던 영향이다.
개별펀드(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별로는 반도체,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지수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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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별로는 KRX 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미래에셋맵스 TIEGR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가 1.47%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펀드도 1.44%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운수장비와 화학업종 관련 펀드는 부진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가 -5.84% 손실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 등 화학 관련 다수 펀드도 4% 넘는 손실로 주간 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형펀드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해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채권펀드 가운데는 듀레이션이 3년 내외인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1%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중기채권펀드는 0.06%로 가장 좋지 않았다.
개별펀드에서는 평균 듀레이션 1.32년인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1(채권)Class C-1'펀드가 0.12% 성과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펀드 상위권에는 동양투신운용 펀드가 대거 포진했다.
펀드자금 동향을 보면, 1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는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800억원이 증가해 56조 7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ETF제외)은 35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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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