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확대가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폭도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최근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분위기에서 주식 선호도가 떨어진 상황이므로 금리수준의 상황 변화는 유동성에 영향줄 수 있어 간접적 시장심리 위축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곧 있을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긴축모드가 증시에 달갑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까지 금리 인상을 택한 것은 시장의 센티먼트를 냉각시키는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수급적인 요인이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더라도 기업 실적이 나오게 되는데 낙관적인 전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것이 부작용을 보일 경우 시장은 더 큰 혼란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해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가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에 그는 "현금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주식투자의 비중을 잠정적으로 줄이는 의도보다는 연말까지의 추세에서 재투입 타이밍을 잡기 위한 조정 과정에서의 전략적 선택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p 오른 2074.0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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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