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자동차 관련 업종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양사의 장기 성장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확대된 고객 기반은 향후 판매 호조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탑픽으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그리고 넥센타이어를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브랜드 인지도 급격히 상승할 전망
3월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글로벌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양사의 장기 성장성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가속되는 시장점유율 상승세로 양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양사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확대된 고객 기반은 향후 판매 호조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게다가 일본업체의 생산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형 아반떼가 신형 시빅 보다 우수한 것처럼 뚜렷한 경쟁력 향상으로 소비자들의 현대·기아차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탑픽 : 기아차,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미국시장 점유율은 3월 8.5%에서 4월 9.4%, 5월에는 10.1%로 상승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일본 업체들은 같은 기간 40%에서 35.5%, 30.4%로 급락했다.
특히, 기아차는 3개월 연속 미국판매와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점에서 기아차(000270, 목표주가 10만5000원)를 탑픽으로 유지한다.
한편, 7월부터 한-EU FTA가 발효될 예정이어서 현대모비스(012330, 목표주가 47만원)도 top pick으로 유지한다. 그리고 생산능력 확대와 천연고무 가격 안정세를 고려해 넥센타이어(002350, 목표주가 2만3000원)를 추가한다.
◆기아차 : 18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높은 판매 증가율 기록
5월 현대차 총판매는 해외공장 판매(180,717대, +17.9% YoY)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33만9205대(+13.6% YoY)를 기록했다.
수출과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7%, 17.3% 증가했다.
해외판매 강세로 기아차의 총판매는 197,359대(+20.7% YoY)를 기록했다.
유성기업 파업 영향으로 내수판매는 5% 감소했으나 29.1%나 증가한 해외판매(수출 8만1877대(+16.1% YoY), 해외공장 판매(7만7470대, +46.5% YoY))에 힘입어 판매증가율이 18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높았다.
◆미국판매 : 3개월 연속 10만대 상회
현대차와 기아차는 5월 미국시장에서 10만7426대(+33.5% YoY, -1.3% MoM)를 판매해 3개월 연속 10만대를 상회하고, 사상 최초로 10.1%의 두자리 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판매가 탁월했던 이유는 1) 양사가 미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을 공급 중이고 2) 미국 소비자들은 일본업체들의 다양한 제품 공급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3)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비가 좋은 밸류카를 통해 고유가 기조와 불확실한 경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는 각각 5만9214대, 4만8212대로 20.7%, 53.4%나 증가한 가운데 산업수요는 3.7% 감소한 106만1841대를 기록했다.
그 결과 현대차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4.4%에서 5.6%로, 기아차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사상 최고치인 4.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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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