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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버냉키, 美정책 비판론 찍어냈다

기사입력 : 2011년06월08일 08:06

최종수정 : 2011년06월08일 09:12

- 연준 의장 보다 경제학 특강 나선 노교수?

[뉴스핌=노종빈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모처럼 '교수' 포스를 발휘하며 자신의 정책을 둘러싼 논란을 겸손한 '경제학적' 설명을 따라 해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는 일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미국 사학 명문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인 버냉키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가진 글로벌 은행업계 연설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연준의 경기부양 정책은 여전히 필수적이며 금리도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의 기존 전망을 반복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 회복세는 업종별로 차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노동시장의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성장 모멘텀이 상실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고용 성장률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라 개선될 것이며 연준은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9.1%로 반등했다.

그는 에너지 및 기타 상품가격이 안정될 경우 "가격 인플레이션의 상승 추세는 수그러들 것"이라며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해다.

그는 최근의 상품가격 하락 움직임이 이같은 완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휘발유 가격 등 일부 핵심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요 연준 당국자들은 정책의 중심을 노동시장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대처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한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당장 급격하게 줄여야 한다는 일부 미국 의회 의원들의 비판을 맞받아쳤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경기 부양에 지원된 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빠르게 줄일 경우 경기 회복세의 정체를 가져오게 되는 자승자박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따라서 장기적이고 신뢰할 만한 재정 긴축 정책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재정적자 완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자신의 연설시간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경제 전망과 정책에 관한 논란을 해명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외신은 연준 총재가 연설을 통해 이례적인 시기에 전례없는 방식의 정책 대응에 대한 자신의 비판자들에게 맞선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특히 이날은 '경제학적인 겸양'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연준의 초강력 양적완화 조치로 인한 인플레이션 불안 요인과 달러화 약세 상황에 대한 비판에 대해 맞섰다.

비판론자들은 연준의 양적완화로 인한 자산 급증으로 자산버블과 함께 상품가격 급등이 나타났다고 공격해왔다.

하지만 이날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08년부터 나타난 상품가격의 급등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개발국에 의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유와 철강,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공급 부족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어떤 상품가격이 급격히 움직이면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를 살피려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상품가격의 급등은 이와 같은 요인으로 수요 강세가 공급 증가로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공급은 정체돼 있으면 유가는 오르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세부적인 언급은 노련하게 피해가는 모습이었다.

달러화 약세에 대해서도 버냉키 의장은 최근의 약세 상황은 2008년 위기 이후 안전자산으로의 도피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서의 후퇴 흐름으로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좌우될 수 있으며 특히 경제 성장률과 재정적자 수준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이날 버냉키 의장의 해명은 정책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연준 의장의 모습이라기 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제학 특강에 나선 노교수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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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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