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올 하반기 증시가 2~3분기 조정을 거쳐 4분기부터 상승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1900~2400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연구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분기 기업실적 호조로 지난 4~5월 최고치를 기록한 증시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부터 다소 하강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기업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외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 미국과 일본의 재정수지 악화, 미국 정부의 채무 법정한도 도달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여전히 험난한 여정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매도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이머징 마켓의 수익률은 여전히 괴리가 크다"며 "아직 국내 주식시장이 충분한 조정을 받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고 주식시장의 조정이 충분히 진행될 3분기부터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4분기부터는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하반기 추천 종목으로는 업황 회복에 대한 전망이 좋은 조선과 건설업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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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