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한화증권은 2011년 국내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4.5%에서 4.4%로 하향하고 2012년에는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화증권 김진성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국내 경기흐름은 상반기 중 나타난 조정흐름이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경기모멘텀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분기비 성장률 흐름이 분기평균 1.1% 내외로 평균적인 추세성장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도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성장은 국내 수출에 우호적 환경으로 올해 재화와 서비스 수출(실질) 증가율을 기존 9.3%에서 11.0%로 상향했다.
2012년에는 8.1%선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증가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관기준 수출은 2011년 15.1%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2012년에는 8.6%로 둔화되며 수입 증가율은 올해 20.5%, 2012년 9.9%의 높은 증가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2011년 255억 달러, 2012년 210억 달러로 2010년 419억 달러에 비해 축소되나 대폭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도 점차 축소되지만 2011년 117억 달러, 2012년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는 산업활동의 정상화에 이은 가동률 상승과 투자 증가, 기업이익 호조 등은 지속적인 고용확대는 물론 임금상승 등 경상소득의 증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주식시장 등 금융자산의 강세로 자산소득의 부진을 보전해주고 있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상황도 소비에 우호적이다.
김진성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라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수요요인과 공급충격으로 유가상승폭 확대 등이 민간소비 등 내수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존 4.1%에서 3.2%로 낮추고 2012년에는 4.1% 내외의 추세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존 7.3%에서 7.7%로 소폭 상향조정했고 2012년에도 6.3%의 확장적인 설비투자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고 건설투자는 부분적 회복은 가능하나 강도는 미약하다며 건설투자 증가율은 기존 1.9%에서 –1.2%로 크게 낮췄다.
2012년에는 3.3%의 반사적인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로 예상한다”며 “전기요금 인상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물가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에는 3.5% 내외로 진정되지만 한국은행의 중기물가안정목표의 상단에 해당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는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성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중 두 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올해말까지 한은 기준금리는 3.5%까지 인상되며 2012년 말에는 4.0%의 중립적인 금리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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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