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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악재 속 경쟁력 '삐걱'

기사입력 : 2011년06월03일 13:04

최종수정 : 2011년06월03일 13:04

- 내수 판매물량 감소, 원재료 부담은 증가
- 주가 7개월새 반토막...회복시기는 미지수

[뉴스핌=이동훈기자] 국내 1위 종합제지기업인 한솔제지가 업황 부진 및 경쟁력 저하로 기업 가치가 크게 추락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연간 생산량 135만t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내수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해외 수출도 신통치 않아 실적 모멘텀이 하락세다.

한솔제지의 매출 구성은 총 생산량 대비 내수가 55% 수준이며, 나머지는 수출하는 구조다.

◆ 올해, 실적 하락세 '불가피'

지난 1분기 한솔제지의 성적은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실망스럽단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은 38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반토막으로 줄어든 것.

가장 큰 이유는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인쇄용지 판매 부진이다. 내수 판매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3%나 축소됐기 때문. 게다가 투입 펄프가격은 8% 상승해 마진이 축소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산업용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부문의 시너지를 위해 지난 2월 골판지 제조업체인 대한페이퍼텍을 490억원 투입해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다. 원재료인 고지가격이 전년동기대비 약 20% 상승해 원가 부담만 커진 실정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하락세가 예측된다. 이는 총 판매량 정체, 원재료 부담 증가, 업체간 경쟁과열 등이 주된 요인이다. 제지업계가 통상 4~8월을 비수기로 구분된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 작년 10월 1만4100원선에 거래되던 주당 가격은 2일 현재 48% 하락한 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 규모도  300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제지 산업의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로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모양새다"며 "기존 영업망과 업계 1위라는 프리미엄으로 매출 부문은 어느 정도 유지하겠지만, 영업이익 하락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솔제지-무림, 치열한 경쟁 '예고'  

업계 2위인 무림그룹은 5월부터 무림P&P 일관화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한솔제지를 맹추격할 기세다. 무림측은 일관화공장의 생산규모를 올해 30만t에서 내년 50만t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생산라인인 무림페이퍼 60만t, 무림SP 10만t을 합치면 무림의 인쇄용지 생산 규모는 연간 120만t에 달한다. 한솔제지 연간 생산규모를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영업이익률에서도 한솔제지를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일관화공장은 펄프·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만큼 기존 생산방식보다 15% 원가 절감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영업이익률 개선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한발 앞설 수 있다는 평가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일관화공장은 원가 절감뿐 아니라 제품 품질도 우수해 국내 및 해외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가동 첫 달부터 흑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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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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