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 거시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드러내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소프트패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경기 회복세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5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지수가 53.5를 기록, 2009년 9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이 전월보다 3만 8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7만 5000개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
이날 발표된 거시 지표들은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여전히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트 캐피탈의 피터 케니 전무 이사는 "이러한 지표 결과는 우리가 소프트패치라고 평가내렸던 양상들과 딱 들어맞는다"고 논평했다.
오는 6월 양적완화(QE2)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향후 미국 경기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기성장 둔화세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랜기간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도록 부추겼고,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3단계 국채 매입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로스트레이딩의 더글라스 보스윅 전무이사는 "연준의 QE2 종료는 미국 경제에 피어나고 있는 회복의 싹을 잘라버리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부진한 지표에 실망한 다우지수는 2.2% 급락세로 마감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올 들어 처음으로 3%를 하회하며 6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