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채무조정에 대해 여전히 강력히 반대한다고 ECB 관계자가 강조했다.
게어투르데 툼펠-구게렐 ECB 정책위원은 31일(현지시간) "그리스에 채무상환을 위한 시간을 더 부여하자는 것은 표현이 어떻든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마찬가지 의미"라며 "이 같은 방안은 ECB의 옵션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채무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조정 또는 이보다 완만한 형태인 리프로파일링(reprofiling: 채무만기 연장) 가능성을 ECB가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한편 그는 기존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새로운 채권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민간 투자자들의 자발적 동의가 필요한 채무 롤오버에 대한 ECB의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