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보험협회에서도 확인 가능해져
- 회사·채널별 비교 통해 완전판매 유도
[뉴스핌=송의준 기자] 오는 7월부터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도 공시돼 보험가입 시 고객들의 판단을 돕게 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이를 위해 시스템 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까지 2010회계년(2010.4~2011.3) 결산이 마무리 되면 7월말쯤 첫 공시를 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비율이란 품질보증해지와 민원해지, 무효건수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것으로 높을수록 그 만큼 부실판매가 많았다는 의미다.
2009회계년 생명보험업계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설계사 1.31%, 개인대리점 1.08%, 방카슈랑스 0.41%, TM(텔레마케팅) 8.08%, 홈쇼핑 5.03%, 다이렉트채널 5.43% 등이다. 또 손해보험업계는 설계사와 개인대리점이 각각 0.31%, 방카슈랑스 0.43%, TM 3.70%, 홈쇼핑 4.02% 등으로 주로 비대면채널이 높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다양한 감독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검사를 강화해 왔지만 영업실적을 중시하는 보험사와, 판매수수료에 집중하는 설계사 등 모집종사자의 모집 관행 등으로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해 5월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시장규율에 따른 보험업계의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1단계로 각 보험사에 이어 보험협회가 불완전판매비율을 공시하도록 했다. 각 보험사 홈페이지의 경영공시란에 업계 평균과 자사의 판매채널별 불완전판매비율이 공시돼 있지만 보험소비자가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 해당 공시를 찾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각 보험사 홈페이지엔 설계사, 개인대리점, 법인대리점(방카, TM, 홈쇼핑, 기타), 직영복합·다이렉트채널 등의 전체 보험사의 회계연도 평균과 자사 불완전판매비율이 표시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 보험협회 홈페이지엔 채널 및 회사로 나뉘어 수치가 공개돼 한 눈에 비교가 가능해진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비율 공시를 위해 현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다음 달까지 지난 회계연도 결산을 마무리하면, 7월 중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판매채널별, 회사별 불완전판매비율이 보험협회에서 공개되면 보험소비자들이 이를 고려해 보험상품 선택이 가능해져 보험사로서는 기업이미지 개선, 영업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불완전판매 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불완전판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TM, 홈쇼핑 등의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이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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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