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기, 김신 투톱체제...최 부회장, 신성장동력 주력
[뉴스핌=홍승훈 기자]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사진) 이 대표이사 타이틀을 벗고 보다 '큰 틀'의 경영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의장인 최현만 부회장은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처인 증권사의 해외영업과 연금사업에 전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그룹 회장과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외 자산운용 사업을 총괄하고 최 부회장은 증권부문의 해외사업과 연금사업분야를 책임지는 구도로 핵심 경영진의 역할을 나눴다.
또 지난해 말 대표에 오른 조웅기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취임, 김신 대표와의 각자 대표 형식으로 투톱 체제를 꾸리면서 국내 증권경영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은 주주총회 임원진 확정을 통해 이같은 경영구도를 짰다.
미래에셋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현만 부회장의 경우 대표이사 직함을 내리고 보다 큰 틀의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의 롤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외사업과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부문에 대한 전략수립과 투자판단 등 총괄경영이다.
동시에 그는 기존 7명에서 김우평 사외이사가 신규선임되면서 9명으로 늘어난 이사회의 역할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이사회의장을 역할을 유지하면서 증권 경영의 판단자 역할도 병행한다.
미래에셋증권 한 임원은 "최 부회장이 임기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증권 부회장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역할은 계속된다"며 "박현주 회장과의 연대감을 바탕으로 최 부회장의 활동 보폭이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당장 다음달,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이머징 마켓의 주요 승부처인 브라질 금융시장 출장도 최 부회장의 책임하에 이뤄진다.
최 부회장은 또 자신의 노하우와 스킬을 증권영업 전 분야에 전파하는 일종의 멘토역할도 담당한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주총에서 조웅기, 김신 투톱의 각자대표 체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이미 예고된 것"으로 "이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최 부회장과 연관지을 아무런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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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