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우려 확산되며 안전자산 수요 형성
*美국채 5년물과 7년물 수익률, 5개월여만에 최저 기록
*이번주 990억달러 국채 입찰 변동성 확대 우려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3일(뉴욕시간) 유로존 부채 우려 확산에 따르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상승했다.
국채 5년물과 7년물 수익률은 이날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고 기준물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저항선을 시험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수익률 하락으로 이번주 실시될 99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7%P 후퇴한 3.130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31%P 내린 4.2690%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전진한 0.5234%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는 이날 오후 미국 증시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미국채 가격은 이날 그리스의 일부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스페인 집권 사회당의 지방선거 패배도 국채 상승을 부채질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은 경제성장 전망과 부채 증가에 따르는 위험 확대를 이유로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시장은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패배한 것과 관련, 스페인의 긴축정책 추진 공약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미국채가 이번주 990억달러 규모의 국채입찰과 회사채 신규 발행으로 하락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많은 시장참여자들의 예상은 유로존 우려에 따르는 안전자산 수요로 빗나갔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만기 2018년 8월~2021년 5월인 국채 69억 3900만달러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