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그리스의 경제개선 프로그램은 정부의 단호한 노력 없이는 본 궤도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담당관이 경고했다.
폴 톰센 IMF 담당관은 18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그리스 정부가 수개월 내에 재정 및 구조 개혁을 이루려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 경제에 대해서는 "재균형을 찾고 있으며 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올해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약 1%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내년에 국제금융시장으로 복귀할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재정개선을 추가로 이루기 위해서는 공공부문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리스의 추가 개혁 노력 없이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 이하로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톰센 담당관은 그리스 국채수익률이 2012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의 재정개혁이 가속화되고 유럽연합(EU)의 위기대응 매커니즘이 구체적으로 자리를 잡아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 그리스 국채와 독일 분트채간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겠지만, 내년까지는 달성하기 힘든 과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