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대학원생 김모(27)씨는 평소 찾던 KT 가맹 미용실에 갔다가 낭패를 봤다. KT 쇼 멤버십 카드로 몇 년째 15%씩 할인 혜택을 받아왔지만 지난 4월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올레클럽 카드 소지자가 아니기 때문에 할인은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인 것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쇼 멤버십 카드 고객이 새로 만든 올레클럽 카드고객에 밀려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쿡앤쇼(QOOK&SHOW)에서 올레(olleh)로 유무선통합 브랜드명을 변경하면서 멤버십 카드인 올레 클럽 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기존 쇼 멤버십 카드 고객이 차별 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KT는 현재 쇼와 올레 멤버십 카드를 통해 고객 마일리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즉 같은 KT 가입자라도 카드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제휴 가맹점 중 일부는 올레 클럽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만 할인해주면서 쇼 카드 고객은 같은 KT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나 젊은 층 소비가 활발한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와 헤어샵 준오헤어 등이 서비스가 종료된 상황이다. 올 6월에는 베니건스 역시 서비스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쇼 멤버십 제휴사는 올레클럽 카드가 생기면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렇지만 새로운 멤버십 카드에 대한 회사측의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대부분의 KT소비자는 알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레클럽 카드로 변경하기에도 고민이 따르는 상황이다. 기존 사용하던 쇼 카드의 포인트는 올레 카드로 변경되면서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쇼 멤버십 카드를 사용중인 한 소비자는 "오랜만에 들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더 이상 쇼 카드 고객은 할인해주지 않는다고 말해 당황했다"라며 "제휴가맹점 축소에 홍보 미흡까지 기존 카드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쇼 카드 가맹점이 줄어드는 것은 향후 올레 카드로 전환되기 때문"이라며 "홍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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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