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TE 단말기 공개, KT-N스크린 시연
[뉴스핌=배군득 기자] 통신업계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가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월드IT쇼(이하 WIS) 2011에서 첨단 기술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오는 7월 상용화를 앞둔 4세대(G) LTE에 중점을 뒀다면 KT는 IT기기간 끊김없이 연동되는 N스크린을 앞세워 참관객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WIS는 두 업체의 최첨단 통신 기술과 더불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끌고갈 사업 모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SKT, LTE 데이터 모뎀 종 출시
SK텔레콤 WIS에서 ▲ 4세대 LTE 네트워크용 데이터 모뎀 단말 ▲ T스토어, N스크린 등 개방형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차세대 ICT 서비스 ▲ Tbizpoint, 지오비전 등 기업 고객 사업 솔루션 ▲ 스마트기기 라인업 등을 전시한다.
또 참관객을 대상으로 개방협력상담실 ‘Open Collaboration Zone’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상담 부스를 통해 새로운 개방과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의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4월 LTE 네트워크 시연회에서 사용됐던 데이터 모뎀을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 SD711과 시모텍 CLR-1000KS 2종으로 이 모뎀을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전시된다. NFC, RF, Zigbee 등 기술을 망라한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s) 유심(USIM)을 활용해 주류진품확인, 조명제어, 심전도 측정, PC보안 서비스 등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 서비스를 내놨다.
기업 고객 대상으로 준비한 ‘Smart Convergence’ 코너에서는 SK텔레콤 유무선 기반 ICT 기술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산업 특화형 솔루션이 공개된다.
이밖에 20여종의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능과 사이즈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 모토로라 태블릿 PC ‘줌(Xoom)’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 KT, 웹앱 N스크린 서비스 TV 시연
KT는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TV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앱 N스크린 서비스를 시연한다.
HTML5 웹기반 앱을 OS에 상관없이 이용하는 웹앱 N스크린 서비스는 화면 터치 위주인 앱 이용을 리모콘을 통해 TV에서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간이 설치된 지하철 개찰구에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접촉하고 들어오면 전자명함 만들기, 모바일 머니 송금, 통합결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WIS 기간 동안 모두 4000명에게 NFC로 결재한 도넛을 증정하고 2000명에게는 NFC 전자명함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한 유아용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로봇 키봇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다양한 교육 콘텐츠 재생이 가능해 유아들이 즐기면서 감성을 키우고 학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올레유치원, 올레스쿨 등 스마트 콘텐츠와 함께 동화의 주인공을 이용하는 아바타 동화도 눈길을 끈다. 아바타 동화는 JDF가 개발한 영어교육용 애니메이션으로 2009년 KT벤처어워드를 통해 발굴됐다.
최근 KT가 주력하는 스마트 오피스도 볼거지 중 하나로 꼽힌다. 모바일 건설현장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IS)는 실제 건축 현장 CCTV화면, 공정관리, 도면 등 건설 프로젝트 모든 단계 관리 업무 확인이 가능하다. 6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오피스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전시돼 서비스 비용효율성, 확장성, 편의성, 연동성 등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