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종환·유정복 장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7일 오전 정부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있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 |
아울러 윤 장관은 2년 3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총 28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102개 안건을 상정·논의한 만큼,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다고 소회했다.
그는 "그 동안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부처 간 의견을 조율하고 일관성 있는 대외경제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장관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윤 장관은 "앞으로도 후임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러 장관님들께서 남아있는 과제 해결에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인용해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대한 애착과 공직을 떠나는 입장을 대변했다.
사랑의 애틋함과 기다림의 자세를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시의 내용처럼 공직자로서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도 이와 같아 실제 공직자의 임무에 사소함이란 없다는 뜻을 표한 것이다.
윤 장관은 "진실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준비된 자세로 공직에 복무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말했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방안 △ 최근 해외건설 동향 및 주요현안 △ 무역 1조불 시대의 통관서비스 선진화 방안 △ 나라장터 수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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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