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그리스 국가부채의 구조조정은 전체 유로존에 잠재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할 것이며 그리스의 재정위기를 해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유르겐 스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13일(독일시간) 말했다.
스타르크이사는 이날 독일 아헨시에서 열린 한 모임에 참석,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투기는 그리스가 부채 상환 능력이 없다는 잘못된 가정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채 구조조정이 그리스와 유로존 전체에 초래할 광범위한 범위의 해로운 영향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면서 "부채조정에 따르는 위험은 보다 폭넓고 그 효과를 계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르크는 부채 구조조정을 할 경우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투자를 연기함으로써 부채의 지불 능력이 타격을 받게 되며 이는 성장 저해와 부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 국내 은행산업이 파산 직전의 위기로 몰리면서 정부가 이들 은행에 대한 구제노력을 전개할 경우 정부는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