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한통운의 가치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대한통운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대한통운의 계열사 처리 문제가 분리 매각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측은 내달 달 말까지 최종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로 오는 7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터미널과 아스항공,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대한통운 3개 자회사를 공정가치 평가방법 등이 확정되는 대로 대한통운과 별도로 매각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통운 3개 계열사인 금호터미널과 아스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에서 떠낸 뒤 별도의 과정을 거쳐 아시아아항공에서 매입하기 결정했다"며 "향후 제3기관에서 공정평가를 통해 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분리 매각으로 대한통운이 제값을 받을 수 없어 적지 않은 후유증도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선 3개 자회사를 분리 매각하면 대한통운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과 매각 대금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3개 자회사를 판 대금은 대한통운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가 약 3000억원을 들여 3개 자회사를 되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터미널의 장부상 가치만 2200억원 가량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의 가치도 재평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대한통운 매각 가격을 1조5000억~2조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대한통운 3개 자회사의 가치를 비상장 주식으로만 계산한 가격이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3개 자회사가 팔리면 그 돈이 대한통운으로 들어온다"며 "기존에 냈던 가격 보다 반드시 떨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 대한통운의 3개 자회사를 매각한 이후 대한통운에 대한 재평가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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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