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상품가 급락하며 증시도 하락
*유로존 우려, 美무역적자도 국채 지지
*연준, 5월 12일~6월 9일 930억달러 규모 국채 매입 발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1일(뉴욕시간) 주식과 원유 등 상품 가격이 크게 하락,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는 해석이 제기되며 일각에선 연준의 양적완화정책 연장 가능성이 거론돼 국채를 지지했다. 이와 함께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유로존 부채 우려도 국채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약 1% 하락했다. 또 상품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로이터/제프리스 CRB지수는 2.5% 내렸다.
CRT 캐피털 그룹의 시니어 국채 전략가 이안 린겐은 "주가와 상품 가격 하락, 그리고 강력한 국채 10년물 입찰이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3/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P 떨어진 3.163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0/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36%P 하락한 4.3147%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4%P 내린 0.5490%를 가리키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미국의 무역적자도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무역수지가 48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2월의 454억 4000만 달러(458억 달러에서 조정) 적자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3월 무역적자폭은 2010년 6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470억 달러 적자보다도 악화된 결과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이날 24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3.21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00으로 직전월의 3.13보다 낮았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평균치는 2.51.
연방준비제도는 5월 12일부터 6월 9일까지 18회에 걸쳐 약 93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뉴욕 지역연방은행이 이날 발표했다.
이중 800억달러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프로그램에 따른 국채 매입이며 나머지 130억달러는 정부 기관 채권의 원금 상환과 관련된 것이라고 뉴욕 연준은 밝혔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