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11일 팻 게인스(Pat Gaines) 보잉코리아 사장을 새로운 암참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암참의 회장직을 맡아오던 한국 쓰리엠의 프랭크 리틀 사장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소재 쓰리엠 본사의 새로운 직위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암참 부회장이었던 게인스 사장이 신임 회장직을 맡게 된 것.
리틀 사장은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된 것은 기쁘지만, 한국 쓰리엠의 뛰어난 직원들과 암참에서 함께한 동료들을 떠나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주한 미국 상공인들의 이익대변을 위해 더 함께 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팻 게인스 암참 신임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인스 회장은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으며, 장교로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항공 임무를 수행했다.
게인스 회장은 보잉코리아 사장직을 맡기 전에는 보잉 상용기 부문(Boeing Commercial Airplanes)의 아태지역 고객 지원(Customer Support)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보잉의 자회사인 알티온 트레이닝(Alteon Training)의 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프랭크 리틀 회장은 지난 1월 암참 회장으로 선임 된 이후, 주한 미국 상공인들의 기회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그는 암참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 현지를 직접 방문해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리틀 회장은 암참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며 "암참의 모든 회원들은 그가 새로운 보직에서도 성공적 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암참에게 가장 중요한 때"라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미 의회와 한국 국회에 한미 FTA 비준안이 곧 상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미간 경제적 관계가 더욱 심화하고 확대되는 시점에서 팻 게인스 신임 회장은 암참을 훌륭히 이끌 충분한 역량과 비젼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 단체로,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00개 이상의 기업들과 20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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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