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임애신 기자] 4월 취업자수가 40만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률이 올들어 지난 1월 이래 석달째 상승세를 보이고 실업률 역시 지난 2월 4.5%에서 2개월째 하회하면서 3%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후행하는 고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주춤거리면서 건설업체 취업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고, 청년층의 구직이 지속되면서 청년실업률이 9% 밑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8%대 후반의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는 정부의 고령화, 저출산 정책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늘면서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에서 취업자수가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용호조세는 수출 증가와 더불어 경기가 호전되면서 신설기업수도 증가하고 있어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은 '2011년 4월 고용동향'을 통해 4월 취업자수는 243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9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 고용률도 59.3%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가각 11만6000명, 30만5000명이 늘어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에서 17만9000명이 증가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효과가 나타났다.
통계청의 송성헌 고용통계과장은 "정부가 고령화·저출산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임시·일용직이 전년동월대비 24만4000명 감소하고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도 4만4000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청년층 취업률은 8.7%로 전월(9.5%)에 비해 0.8%포인트가 낮아졌다. 실업자는 9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0명이 증가했다.
올 4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는 409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만3000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252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만2000명(1.5%)이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1,6%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4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수출과 소비 등 내수의 호조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광공업·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하는 등 민간 고용기반이 양호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청년층 인구 감소, 인구구조 변화(25세 이상 인구 감소, 중고교생 인구 증가) 등 인구 요인도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의 이억원 인력정책과장은 "신설법인수가 증가하는 등 구인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5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임애신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