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이집트 출신 외과의이자 알카에다 조직의 2인자로 알려전 아이만 알-자와리(Ayman al-Zawahri)가 미국의 공격기에 사망한 오사마 빈 라덴의 뒤를 이어 지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그 동안 자와리는 빈 라덴과 그의 알카에다 네트워크의 브레인 역할을 하면서, 또한 비디오 화면을 통해 가장 대외적으로 얼굴을 드러내면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비난 성명에 앞장서왔다.
가장 최근에 자와리는 무슬림에게 리비아에서 나토(NATO) 및 미국 군대와 싸울 것을 주장해왔다.
박사와 의사를 많이 배출한 이집트 상류층에서 태어난 자와리는 현재 50대 후반으로 미국 연방수사국 등이 가장 우선순위로 지목하는 테러리스트 목록에 빈 라덴 등과 함께 올라있다.
자와리는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길들여진 검둥이(house Negro)'란 인종주의적 경멸의 표현을 이용하기도 했다. 1960년대 흑인 미국 무슬림 지도자 말콤 엑스가 백인 주인에게 길들여져 순종하는 흑인 노예를 묘사할 때 사용했던 용어다.
자와리는 또 2009년 9월에는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오바마는 전임 부시 대통령과 전혀 차이가 없는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자와리를 알카에다의 최고조직자이며 빈 라덴의 최측근 멘토라고 묘사해왔다.
한때 자와리의 대변자가 되기도 했던 이집트의 변호사 알-아쟈트는 "아이만은 빈 라덴에게는두뇌이자 수족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자와리는 911 사태 직후에는 이에 대해 "위대한 승리"라면서 "신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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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