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일 이경수 연구원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은 증시에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상승 추세에 있을 때 들려온 소식으로 외국인의 매수세에 맞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일본 증시 등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 중동문제는 사안이 드러날수록 안 좋은 면이 있다"며 "주식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중동 문제를 알수록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으로 모든 중동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가령, 빈 라덴의 사망으로 극단적으로는 빈 라덴의 복수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나 테러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가 제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의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증시에는 심리적인 관성이 작용하기 때문에 상승 과정에서 들려온 소식은 이전 흐름을 따라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다.
2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59포인트, 1.30% 오른 2220.9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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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