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최근 게엄업계가 교육업체들과 손을 잡고 교육용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용 게임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사회적 순기능을 찾고자 하는 게임업계의 노력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심야시간(자정~06시)에 온라인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셧다운제’가 국회를 통과할 만큼, 사회 일각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도 게임업체들이 이 같은 교육용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CJ E&M 등이 국내 대표적인 교육업체들과 손을 잡고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CJ E&M은 교육업체인 정상JLS와 손잡고 교육용 게임을 개발중이다. CJ E&M은 게임서비스와 운영을, 정상JLS는 영어단어와 어휘 콘텐츠 등을 제공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청담러닝과 손을 잡았다.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영어 교육용 게임을 개발중이다. 엔씨소프트와 청담러닝은 지난해 6월부터 제휴를 맺고 영어교육용 게임 개발을 진행중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반의 기능성 게임으로 초등학생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B2B(기업간거래) 방식의 경우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업체 대교는 해외에서 개발된 . ‘스마티 앤츠(Smarty Ants)’라는 게임을 들여와 엠게임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UC버클리 교수진이 구성한 커리큘럼을 미국의 유명 교육용 완구업체 립프로그의 창업자 마이크 우드가 개발한 영어학습 게임이다. 대교가 가져와 현지화된 국내 콘텐츠로 탈바꿈시켰고, 온라인으로 서비스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게임보다는 영어교육프로그램 성격이 다소 강한 ‘오디션 잉글리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게임성을 강화한 ‘오디션잉글리시온라인(가칭)’ 서비스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 교육용 게임 개발에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자교육용 게임도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HN은 한자교육 게임'한자마루'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한자를 소재로 저연령층에서 많은 인기를 끈 만화인 ‘마법천자문’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전통적인 출판업체도 신규사업으로 교육용 게임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예림당은 자회사 ‘예림디지털’을 통해 교육용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예림당은 또 닌텐도 3DS에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게임개발사 A사가 닌텐도 3DS 버전으로 교육용 게임을 개발중이며 예림당이 A사에 ‘Why?과학수사대’ 등의 콘텐츠를 공급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단순한 오락 위주의 게임을 넘어선 ‘기능성게임’의 국내 시장 규모는 내년에 4,476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되고 있으며 이중 교육용 게임이 42.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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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