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에 대한 전세계 견제 커져"
[뉴스핌=정탁윤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21일, 2008년 11월 완공한 삼성 서초사옥에 첫 출근해 경영현안을 보고 받고 삼성어린이집 등 사옥 곳곳을 둘러봤다.
지난해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 회장은 그 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이나 외빈 접대장소인 승지원에서 주로 업무를 봐왔다.
또 최근까지 IOC위원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해외 곳곳을 다니며 유치활동을 해 왔다.
이 회장은 이날 출근한 이유에 대해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최근 미국 애플사가 삼성전자에 대해 특허소송을 한 것에 대해서도 "못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며 "전세계 전자회사가 아닌 기업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으로 대신했다.
삼성전자 역시 현재 애플과의 맞소송을 준비중이지만 차분한 대응을 계획중이다.
오히려 이번 소송이 애플이 삼성전자를 그 만큼 위협적인 경쟁자로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베끼기 혐의로 제소한 것이 오히려 삼성을 인정해 준 격이 됐다"며 "'모방은 최상의 칭찬'이라는 경구에 빗대 '소송이야말로 최상의 칭찬'"이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 10시경 출근한 후, 12시에 42층 접견실에서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중식으로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후 1층 어린이집과 삼성전자 홍보관인 딜라이트를 둘러 본 후 3시경 전용차량인 마이바흐를 타고 사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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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