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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빅3 체제 굳히나

기사입력 : 2011년04월18일 14:5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티몬·쿠팡·위메프 1분기 100억원 이상 매출 거둬

[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IT업계 전반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 등 3개 업체가 상위 빅3를 형성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국내 약 300여 곳 소셜커머스 업체 중에서 매출, 인지도, 시장성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찌감치 경쟁력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국내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의 경우 지난 3월 거래액이 1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중순 국내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한 티켓몬스터 3월 거래액은 업계 2위 쿠팡과 2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4월 거래액은 200억을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거래액인 2000억원 목표에도 바짝 다가섰다. 

티켓몬스터 주요 성공요인은 중소 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집중, 상품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매일의 딜을 소개하는 파격적인 방식의 TV, 옥외 광고 등 자사 광고 캠페인에 이들 브랜드를 노출해 부가적인 혜택 제공도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소셜커머스 진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중소 비즈니스를 위한 새롭고 견고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서비스 지역을 다양화해 지역 상품을 선별해서 200만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쿠팡 거래액은 각각 60억원, 3월에는 전월 대비 85% 증가한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인터넷 기업 유쿠(YouKu)에 투자한 대형 펀드사 매버릭캐피탈과 블루홀스튜디오 게임 테라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로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받는 등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사이트 오픈 후 6개월 만에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회원수 100만명(1월 기준)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공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순방문자수(UV, 코리안클릭 기준)가 티켓몬스터를 누르고 업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순방문자수 주간순위도 1위를 유지하면서 소셜커머스 선두업체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장기적 비즈니스 기반을 갖춘 업체로써 쿠팡의 성장성을 해외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을 환불정책, 전문CS 팀 운영, 판매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한 서비스 향상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는 후발 주자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티켓몬스터, 쿠팡과 함께 ‘빅3’ 대열에 함류했다.

지난 1월에는 50억원, 2월과 3월에는 각각 80억원과 90억원으로 100억원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4일에는 명품 전문 소셜커머스 프라이빗라운지와 업계 상위업체 슈거딜을 모두 인수하는 공격 경영으로 업계 시선을 받았다.

위메프의 이 같은 공격 경영은 티켓몬스터나 쿠팡과 달리 탄탄한 자본력을 갖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대규모 마케팅 비용 충당을 위해 투자자 유치에 힘쓰는데 반해 위메프는 펀딩에 대한 걱정 없이 회사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위메프를 운영하는 나무인터넷 대주주가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허민 전 네오플 대표라는 점은 창립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온 대목이다. 허 전 대표가 2008년 3000억원대에 네오플을 매각하면서 나무인터넷을 설립했기 때문에 위메프는 초기부터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위메프 이종한 대표는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과감한 투자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 선두기업이 되기 위한 사업적, 재무적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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