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3.2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불안으로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많아 전세물량은 여전히 공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의 상승폭은 연초에 비해 절반정도로 감소했으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대비 0.03%p 상승한 0.05%를 기록해 꾸준한 전세수요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는 성북구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 0.19% ▲노원구 0.14% ▲송파구 0.13% ▲강서구 0.11% ▲강동구 0.08% ▲마포구 0.07% ▲은평구 0.05% ▲강남구 0.03% 등이 올랐고 중랑구와 양천구는 -0.04%를 기록해 유일하게 하락했다.
성북구는 봄 이사철이 지나며 문의가 크게 줄었지만 물건은 여전히 부족해 매매가가 상승했다. 길음뉴타운 일대 소형아파트가 인기로 길음뉴타운9단지 래미안 107A㎡(32평형)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세입자 문의가 줄며 여유가 생겼지만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아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천동 미성 79㎡(24평형)가 1천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강동구는 가격 부담에 계약을 미뤘던 세입자들이 계약에 나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며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변동률이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18평형), 둔촌주공3단지 76㎡(23평형)가 각각 2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중랑구는 대형아파트로만 구성된 묵동자이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묵동자이1단지 142A㎡(43평형)가 1000만원 내린 3억원이다.
양천구는 물건이 적체돼 전세가가 약세다. 학군수요 정리 이후 수요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99A㎡(30평형)가 2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이다.
신도시와 경기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5%와 0.06%를 기록해 전주대비 0.02%p 하락하며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오산시 0.27% ▲김포한강신도시 0.17% ▲화성시 0.17% ▲수원시 0.14% ▲평촌신도시 0.12% 등이 상승했고 판교신도시가 -0.05%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오산시는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아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김포한강신도시 전세가는 지난해 4월 16일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저렴한 물건이 소진된 후 전세가가 상향 조정됐다.
화성시는 계약이 활발하진 않지만 물건이 부족해 병점동, 진안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병점동 신미주 82㎡(25평형), 진안동 화남 102㎡(31평형)가 각각 175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3500만원,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반면 판교신도시는 가격 부담에 재계약을 포기하는 세입자가 많고 비수기 영향으로 문의까지 줄면서 물건이 적체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3단지 105A㎡(31평형)가 10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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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