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신흥 5개국(BRICSs) 정상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에 대한 군사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14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제2차 브릭스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브릭스 정상들은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된 이번 제2차 회담에는 기존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BRICs 4개국에 남아공이 가세함으로써 'BRICS'가 됐다.
브릭스 5개국과 다른 개발도상국들은 앞서 미국이 주도한 리비아 공습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한 바 있다.
또한 브릭스 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다양한 국제 준비통화 시스템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의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특별인출권(SDR)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경제 여건에 대해서 브릭스 정상들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상품 가격의 과도한 변동성이 세계 경제의 회복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