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해 파문이 일었던 호텔신라가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호텔신라는 13일 "최근 발생한 한복을 입고 식당에 입장하려는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켜 정중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내놓았다.
호텔신라는 이어 "고객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뷔페의 특성상 지난해부터 한복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식당내 고객간의 접촉이 많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해 왔다"며 "이번에 식당 근무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경영진들의 사과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이부진 대표이사는 직접 이혜순씨의 숍(담연)으로 찾아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규 사업총괄 전무는 삼성그룹 트위터인 '삼성인'을 통해 사과 입장을 표시했다.
한전무는 "뷔페식당에서 한복을 입으신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한복에 걸려 넘어지는 등 각종 사고가 종종 있어 안내를 드리려 했으나 현장 착오가 있었다. 진신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최근 한복을 입은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의 출입을 제한한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혜순씨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쌍화점' 등의 의상을 제작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로 한복을 알리자는 취지로 20년째 매일 한복을 입고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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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