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2일 한국은행이 배포한 4월 통화정책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서 "물가 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하는데 '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지난달 보다 '조금 더' 강화했을 뿐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 따르면 금통위는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전히 세계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일본 대지진 등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장을 뒤에 배치해 해외위험요인에 대한 우려를 지난달보다 강화한 모습이다.
해외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대한 믿음도 여전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는 심화됐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4.7% 수준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됐으며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했다"는 전월의 판단을 이어갔다.
또 "금융시장에서는 해외위험요인의 영향으로 가격변수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국내경기 상승세 등으로 주가는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환율은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기시장금리는 하락 후 소폭 반등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이런 판단을 바탕으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임을 재 확인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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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