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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신경영전략] 2011회계연도 보험사 경영전략은

기사입력 : 2011년04월11일 15:18

최종수정 : 2011년04월11일 15:53

이달 새로 시작된 2011회계년(2011.4~2012.3)에 보험업계는 새롭게 시행되는 다양한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통해 중장기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핌은 창간 8주년을 맞아 ‘2011회계년 보험사의 경영전략은’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을 통해 각 생명·손해보험업계와 각 보험사들의 새 회계연도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뉴스핌=송의준 기자] 보험업계에선 설명의무, 적합성 원칙 신설,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제 신설 등 올해 보험소비자 보호장치 강화와 설계사 등 모집종사자 교육강화 등 모집제도 변경, RBC(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새로운 변화들이 적용된다.

이에 각 보험사들은 자체 성장전략과 함께 업계 안팎의 제도 및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생보업계, 중장기성장 위한 기반 확보 나서

지난해 말부터 여러 생명보험사의 수장이 바뀌면서 생보업계에 새로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의 대형 생보사와 미래에셋생명 등이 공동대표제를 통한 집단경영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이 같은 경영방식의 성공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생보사들은 경영진이 바뀐 후 맞는 첫 회계연도라는 점에서 2011회계연도에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보사들이 바라보는 올해 생보시장의 화두는 ▲ 국내시장의 포화로 인한 해외시장 진출 필요성 ▲ 저출산·고령화 대응 ▲ 고객 및 현장중심 경영 ▲ 보장성보험 중심 성장 ▲ 은퇴시장 공략 등이다.

우선 생명보험업계는 전체 생보 가입률이 87.5%에 달하는 등 국내 생보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적극적인 신규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고령화시대 상품 개발과 잠재력 높은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 이머징마켓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상장을 통해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

또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이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령화시대에서 보험이 금융산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선 개인연금은 물론 퇴직연금시장을 보다 활성화하고, 생보업계에선 노인성질병, 장기간병 등에 대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창의적 변화와 혁신’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국내 1등 기업을 넘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대한생명은 상장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보생명은 올해 ‘좋은 성장’ 전략의 연장선에서 ‘보장유지서비스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두고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종신보험, 연금보험을 두 축으로 가족생활보장, 노후생활보장 부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판매 중심의 영업문화를 보유고객 보장유지 중심의 영업문화로 탈바꿈시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제대로 보장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

생명보험협회 이우철 회장은 “올해 보험산업은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며 “설명의무와 적합성원칙의 도입, 불완전판매에 대응한 모집조직의 교육강화, 광고규제의 법제화 등 다양한 제도적 변화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대응을 발판으로 장기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 보험업법에서는 상품개발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되고, 부수업무 규제가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돼 수익원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진적인 규제완화에 대비해  내부통제기준을 재정비하고 상품개발 또는 부수업무 등 업무추진시 재무건전성과 소비자권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손보업계, 자보 손해율 안정화, 기후변화 등 성장모멘텀 모색

손해보험업계는 먼저 이번 회계연도 과잉수리 및 과잉진료 방지대책 등 정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자보 개선 종합대책은 손보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요율체계 및 지급보험금 합리화, 과잉수리 및 과잉진료 방지 대책, 교통사고 및 보험사기 억제 등 정부의 대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손보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업계가 중지를 모아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기후 변화, 산업의 고도화·첨단화,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 현재 진행되는 환경변화를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해 향후 10년의 손해보험산업을 대비하는 신성장 동력 모색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도 확대해 진출국가의 시장 상황, 규제의 정도, 성장 잠재력 등을 충분히 조사하고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개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각 손보사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2011년 사업계획의 키워드는 국내사업에서의 ‘경쟁력 절대우위 확보’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추진 및 성과 가시화’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직을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문화’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현대해상도 새 중장기 전략인 ‘비전 Hi 2015’를 발표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보험회사’를 모토로 향후 5년간 추진키로 했다. 현대해상은 이를 위해 ▲ 본업경쟁력 강화 ▲ 경영인프라 최적화 ▲ 고객가치 극대화 ▲ 신성장동력 기반 강화의 4대 경영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으로 12대 핵심 전략을 실행한다.

동부화재는 보험시장의 저성장 및 수익변동성 심화 등 새로운 경영 환경 하에서 고효율·자율경영 실현을 위한 경영시스템의 선진화와 비용관리 체계 강화 등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LIG손해보험은 2011년을 ‘통념타파를 통한 대도약의 해’로 정하고 고객가치 일등 실현, 우수 영업가족 확충을 통한 채널역량 강화와 물건구조의 지속적 개선, 지역전문가 육성을 통한 해외사업 역량 강화,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기업문화 구축을 추진한다.

◆ 2011회계년 생보 7.3%, 손보 두 자릿수 성장 전망

보험연구원은 이번 회계연도에 수입보험료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는 반면, 보험침투도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명보험은 2010회계년 84조 4000억원의 수보료에서 2011회계년 90조 6000억원으로, 손해보험은 51조 7000억원에서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가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개인보험은 저축성보험의 높은 성장과 보장성보험 회복으로 7.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축성보험은 노후대비 저축 수요 지속과 예·적금 대비 경쟁력 유지, 방카슈랑스 활용 등으로 9.5%, 보장성보험은 유지율 개선과 적극적인 신상품 전략 등으로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단체보험의 경우 제도변경에 따라 퇴직연금 가입 급증으로 9.4%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업계는 장기성보험 중심의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손보는 실손의료보험의 신계약 부진에도 불구 전 부문의 호조세로 21.8%, 자동차보험은 회복세 둔화로 6.3%, 일반손해보험은 상해 및 종합보험 등 특종보험을 중심으로 4.9%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 이진면 실장은 “2011회계연도 보험산업은 생보, 손보 모두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10.6%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 둔화로 인해 성장세는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보험시장에 줄 수 있는 환경 및 제도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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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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