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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기관의 '선택과 집중'전략, 그 대상은?

기사입력 : 2011년04월11일 08:49

최종수정 : 2011년04월11일 08:54

- 車·화학 '실적모멘텀'…쏠림 심각 우려도

[뉴스핌=홍승훈 기자] 운용사와 자문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에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일부 자문사가 초대형주 일부 종목에 집중하며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가 커진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현재 나타나는 기관 쏠림은 주로 자동차와 화학주에 대해서다. 이들 업종의 실적모멘텀이 강하고 당분간 이 기세를 꺾을만한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 때문이다.

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의 생산중단 소식에 실적타격이 미미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표적인 예. 이에 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와 한라공조 현대위아 만도 등 부품업체들에 대한 사자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상승률은 이들 부품주가 더 뛰어나다.

연일 매기가 몰려드는 금호석유와 LG화학 등 화학주에 대해선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인식이 짙다는 점이 부각됐다. 금호석유의 경우 LG화학이나 호남석유 등의 PER이 10배 이상 치솟았지만 여전히 6~7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최근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천정없이 치솟는 이유다.

반면 IT에 대해선 삼성전자가 LCD 쇼크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반도체에 대해서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하이닉스가 최근 기관의 러브콜을 받는 것도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과 대만 반도체기업들이 직격탄을 받음에 따라 반도체만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하이닉스가 역사상 최대 호황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삼성전자의 경우 핵심사업이 반도체 외에도 다양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장은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1개월 기관매매동향을 분석해보면 확연해진다. 국내 기관들이 지난 한달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현대차다. 무려 5388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이어 하이닉스(2612억원), 현대모비스(2491억원), LG화학(1827억원), GS(1457억원) 순이다. 상위 5개사가 모두 자동차와 정유화학 대표기업들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LG전자 등은 최근 한달간 각각 기관 순매도 1,2,4위에 랭크될 정도로 열심히 팔아치웠다.

또 지난 8일부터는 기관들이 건설과 조선주를 새롭게 관심권에 올려두고 강하게 매집하고 나서고 있다. 최근 한달간 자동차와 화학이 주도주 역할을 했다면 슬금슬금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주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흐름을 이어받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짭짤한 수익률을 올린 압축펀드의 영향도 한 몫했다. 지난해 자문형랩에 대항해 운용사가 일반 주식형펀드가 50~6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종목을 압축해 20여개 안팎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펀드를 선보인 것.

섹터투자자문 인종익 사장은 "자동차와 화학업종으로 매기가 몰리는 것은 다름 아닌 실적 모멘텀"이라며 "아직까지 이들 업종에서 좋지 않을 것이란 시그널은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차트상 단기급등한 일부 종목들 또한 업황 싸이클이 너무 좋다보니 수급 밸런스가 깨지며 끊임없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물론 이같은 일부업종에 대한 쏠림이 우려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과거 7공주 등 자문형랩의 쏠림과 같이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쏠림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레오투자자문 김상백 사장은 "최근 한달간 기관매매동향을 살펴보면 다른 것들 팔아서 화학과 자동차만 매수하는 분위기"라며 "펀드의 포트폴리오 쏠림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컴퍼스투자자문 홍호덕 부사장은 "쏠림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이익모멘텀이 한쪽으로 쏠리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아직까지 쏠림을 논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부사장은 "최근 자동차와 화학주에 몰리던 매기가 점차 조선과 건설주로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중동사태 해결 이후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들이 건설과 조선주를 관심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라고 시장 상황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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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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