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수요가 정리되면서 전세가 상승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전세가는 3주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수도권전세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전세가변동률은 0.02%로 전주 0.05%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전세가는 여전히 강북권이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 0.15%가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구 0.10% ▲서대문구 0.09% ▲금천구 0.09% ▲마포구 0.08% ▲동대문구 0.08% ▲중구 0.07% ▲노원구 0.05% ▲성동구0.05% ▲관악구0.04% ▲구로구 0.04%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강동구 -0.16% ▲양천구 -0.12% ▲동작구 -0.01%는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일대 민영아파트가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상계동 인근은 25년차 소형 주공아파트가 대부분으로 중형아파트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민영아파트에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매물이 나오는 대로 계약된다. 상계동 상계현대2차 92㎡(28평형)가 75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중랑구도 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탓에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역세권 단지인 신내동 두산화성이 타입별로 750만원씩 올라 92㎡(28평형)가 1억7500만~1억9000만원이다.
강동구는 암사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했고 학군수요도 마무리돼 문의 자체가 감소했다. 시세보다 2000만원 저렴한 물건도 계약이 힘든 상황이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9㎡(33평형)B가 25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4000만원이며 롯데캐슬퍼스트 168㎡(51평형)가 15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4억9000만원이다.
신도시와 경기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7%, 0.08%를 기록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은 상승폭이 주춤한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산본신도시가 0.1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평촌신도시 0.16% ▲분당신도시 0.11% ▲일산신도시 0.10%도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수원시 0.23% ▲안양시 0.22% ▲남양주시 0.15% ▲의왕시 0.13% ▲시흥시 0.08% ▲안산시 0.06% ▲용인시 0.06% ▲고양시 0.05%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동구 0.24%를 제외한 지역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오산시는 전세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산시는 시내 산업단지의 근로자 수요가 두텁기 때문에 전세물건이 부족한 곳으로 꼽힌다. 원동 화남 79㎡(24평형)가 1250만원 상승한 8000만~9000만원 선이다.
수원시도 소형아파트 매물이 귀해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의는 다소 줄어드는 모습으로 정자동 청솔마을주공6단지 105㎡A(32평형)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이다.
인천 동구는 만석동 중심으로 전세호가가 상승했다. 세입자 문의는 줄었지만 전세물건이 귀해 전세호가가 상향 조정됐다.
반면 판교는 재계약 매물이 쌓여 전세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다. 신학기 수요가 마무리돼 수요가 적다.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 97㎡B(29평형)가 300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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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