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우려 제기
*TIPS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 상승
*투자자들, 내일 ECB 정책회의에 비상한 관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6일(현지시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 우려로 하락했다. 장기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8/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68%P 오른 3.5546%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은 1과 17/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92%P 전진한 4.5997%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2%P 상승한 0.8416%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소요 사태로 원유 가격이 2년 반 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반영하는 일부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의 브레이크 이븐(Breakeven) 레이트는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연준이 경기부양에 주력하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TIPS의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드웹(Tradeweb)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5년물 TIPS의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는 최소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RBS 증권의 미국채 전략 헤드 윌리엄 오도넬은 "성장에 대한 장밋빛 견해가 다시 돌아왔고 시장이 원하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일 공개된 연준의 3월 시장공개위원회(FOMC) 정책회의 의사록은 식료품과 유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이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은 이날 만기 2028년 8월~2041년 2월인 국채 19억 7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내일 정책회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MF 글로벌 증권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리처드 브라이언트는 "모든 사람들이 내일 ECB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