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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환율 1080원대 숨고르기, "정책기조 변화 주시"

기사입력 : 2011년04월06일 09:13

최종수정 : 2011년04월06일 09:17

[뉴스핌=이기석 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6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짜리 선물환율(Fwd)는 1090.00/50으로 전날보다 1.00/1.0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는 국내 1개월짜리 스왑포인트 2.15원을 고려하면 현물환율 기준으로 1088.10원 수준으로 전날 국내 원/달러 현물환율보다 하락한 것이다.

전날 국내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0.20원으로 전날보다 3.60원 상승, 지난 3월 28일 1114.40원의 종가 이래 엿새만에 상승하며 마감한 바 있다.

비록 단기 낙폭과대 인식과 개입 경계감으로 엿새만에 반등했으나 달러 공급우위 상황에 막히면서 상승폭은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15일째 지속되면서 반등력이 제한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뉴욕주가가 소폭의 조정 양상을 보이자 포지션 관리성 달러매수세는 유지됐으나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100원 하회 이후 새로운 재료를 탐색하는 가운데 숨고르기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원화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중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단기 급락한 이후여서 포지션 쏠림이 정리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등 수급 상황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달러매수 개입을 빌미 삼아 포지션 관리에 좀더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외국인 주식자금 등으로 1080원 중반을 중심으로 공방할 듯하다"고 말했다.


◆ 정부의 물가대책, 정책기조 변화 주목할 때

시장에서는 정부의 석유가격 안정대책 등 물가대책과 4월 금통위 등 환율과 금리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4.7% 급등, 석달째 4%대의 물가수준을 보이면서 인플레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밀가루 원당 등 주요 소비제품의 원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더욱이 외식비 상승 등 개인 서비스 요금의 상승도 이어지면서 근원물가도 2개월째 3% 이상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측면에서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하고 산정한 것으로 수요요인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근원물가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유가 등 공급 요인이 수요요인까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면서 차후 제반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임금인상까지 확산될 수가 있다.

이는 정부나 한은이 물가급등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나 한은의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인상과 더불어 환율 하향 수용 등 정책적 조합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다.

또 더 나아가 정부나 한은 등 정책당국이 정책기조 변화를 시장이나 민간에 '공식화'하여 기업이나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이전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므로 낮은 금리상황에서 쉽게 돈을 빌렸던 것에서 돈을 빌리는 것에 신중하고 가계소득과 소비를 점검하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또한 수출이나 경기회복 등으로 국내 경제펀더멘탈이 좋고 외국인 투자자금도 잇따라 유입되고 있어 환율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화 강세에 맞는 대외거래, 소비와 투자 행태, 특히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나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권의 대출확대 등 외형경쟁을 차단하고 CP 등 유동성 과잉에 따른 모럴해저드를 적극 심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문제이다.

더욱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경기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유동성 과잉조치를 해소하고 금리인상 카드를 매만지고 있는 모습도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해외 투자자금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금융환경은 국내 유동성 과잉과 저금리 상황에서 향후 버블을 양산할 수 있고 버블 붕괴 잠재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국내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이고 국내 금리가 3% 밑에서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2년 반 가량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경제 제반 측면에서 확대지출 및 금융완화정책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국가 재정 역시 지난해 6% 이상의 경제성장 속에서 적자폭이 대폭 감소했다.

비록 국가부채가 390조원대로 늘어나긴 했지만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확대지출 상황에서 세수가 크게 급증하고 기금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정여건이 확충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확대나 조기집행 등 정부의 재정정책도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다가 반등했으나 주가 상승이나 수출 호조 등 하락 여지가 우세하다"며 "비록 당국의 개입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하락 방향이 돌려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급등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최우선이라고 본다"며 "그렇다고 환율이 일방적으로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4월 5일 뉴욕 금융시장 동향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04일 1.4217....84.03... 119.48... 1.6127.. 0.9231...103.63
05일 1.4224....84.84... 120.69... 1.6288.. 0.9250...103.27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美 증시 주요지수(4/5)]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12,393.90.... -6.13 (-0.05%)
나스닥...... 2,791.19....  +2.00 (+0.07%)
S&P500...... 1,332.63.... -0.24 (-0.02%)
러셀2000.... 853.31.... +3.95 (+0.47%)
SOX......... 438.78.... +9.73 (+2.27%)
유가(WTI)... 108.34 ..... -0.13 (-0.12%)
달러화지수..  75.88..... -0.03 (-0.04%)
-----------------------------------
※ 출처: WSJ Martket Data,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10년물......  30년물
--------------------------------------------------------
04일 0.04(-0.02).. 0.76(-0.04)...2.19(-0.05).. 3.42(-0.02)..4.48(-0.01)
05일 0.06(+0.02).. 0.81(+0.05)...2.26(+0.07).. 3.48(+0.06)..4.50(+0.02)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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