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보사 먼저 진출, 생보 맹추격
- 가입수요 늘어나며 경쟁 촉발
- 상품 업그레이드 나서
[뉴스핌=송의준 기자] 올해 초반부터 통합보험시장을 두고 생명·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통합보험은 한 건의 계약으로 가족 모두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따로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은 물론 다양한 특약을 통해 원하는 보장을 추가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 1석3조의 효과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인 통합보험시장을 겨냥한 보험사들의 판매 강화 전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생보사 중 통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등이다.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이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 2003년 선보인 ‘삼성 Super보험’은 올 2월까지 176만건 이상 판매될 정도로 스테디 셀러다. 뒤늦게 이 시장에 가세한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의 ‘퍼펙트 통합보험’의 경우 2008년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49만건이나 판매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보, 손보 양 업계의 경쟁도 뜨겁다.
손보사들의 통합보험 초회보험료는 2009회계년(2009.4~2010.3)에 전년보다 11.9% 감소했고, 2010년 3분기(10~12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줄어들었다. 반면 생보사들은 이 기간 2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삼성화재가 건강과 장해는 물론 생활위험까지 보장되고, 보장범위와 시기를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상품인 ‘내게 꼭 맞는 수퍼플러스 통합보험’을 선보였다. 이에 다른 보험사들도 상품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기존의 강점인 사망과 치명적 질병, 장해 등의 보장이 손보사의 통합보험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대한생명은 ‘스마트 변액유니버셜 통합종신보험’이 가입 7년 후부터 적립형 계약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손보사는 생보사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화재나 자동차 관련 보장도 선택이 가능한 반면, 생보사는 질병보장금액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들의 가입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엔 시장이 더 커지면서 보험사간 적극적인 마케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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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