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손보사 자보 손해율 70% 초반까지↓
- 운용자산 늘며 투자수익 향상도 한 몫
[뉴스핌=송의준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급격한 안정 등의 영향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2월 실적이 1월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의 2월 당기순이익이 1월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우선 삼성화재는 2월 당기순이익이 715억 3700만원을 기록해 전달 보다 두 배 이상(109.7%), 전년 동기에 비해선 54.1% 늘어났다. 현대해상은 252억 8900만원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76.5%나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25.3% 증가했으며, 동부화재는 2월 318억 3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달 239억 7100만원 보다 32.8%, 전년에 비해선 65.4% 확대됐다.
이렇게 손보사들의 실적이 갈수록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자보 손해율이 눈에 띄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자보 손해율이 84.2%를 기록했지만 1월 81.2%, 2월 70.3%로 적정손해율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해상의 경우도 자보 손해율이 지난해 12월 89.8%로 90%대에 육박했지만, 1월 78%로 11.8%나 줄었고, 2월에는 다시 70.7%로 감소해 두 달 사이 18.1%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급격한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전 종목 손해율에서 76.9%를 기록했으며, 자동차보험 70.3%, 장기보험 79.5%, 일반보험에서는 65.9%를 유지했다. 특히 이 회사 자보 손해율 12월 87.6%를 기록하다 1월 79.8%에 이어 2월 70.3%로 하락했다. 또 사업비율에서는 20.6%, 합산비율 97.5%로 103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시현했고, 손해율이 좋아짐에 따라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손보사들은 여기에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이익 증가가 더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자보 손해율이 호전되면서 올해 들어 월 실적이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며 “유가도 여전히 높아 차량 운행을 줄이고 있는 점도 손해율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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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