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재정부는 서비스생산·소매판매 등 내수지표가 일시적·계절적인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광공업생산의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내수와 수출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에 3월 이후에는 경기가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기획재정부는 '2011년 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을 통해 2월 광공업생산이 명절 연휴 등으로 1월보다 줄었지만 1~2월 합산할 경우 전월비 평균 1.0% 증가, 추세 수준의 회복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개선되고 있어 대외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한 광공업생산의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월 감소한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광공업생산이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설비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서비스생산ㆍ소매판매 등 내수지표의 경우 구제역·한파 및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재정부 경제정책국의 이상원 경제분석과장은 "고용·소득 등 내수여건이 양호하고 구제역·한파가 진정되고 있지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정부는 3월 이후 점차 안정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소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대외여건 변화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가안정 속에 경기·고용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함과 동시에 고유가 지속 가능성에 대비한 경제체질 개선 노력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