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통계청은 2월중 전반적인 선업지표가 하락 한 이유는 올해 설 명절 효과가 선반영된 데다 국내외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기대심리가 낮게 나옴에 따라 3월중 경기선행지수가 플러스(+)로 전환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31일 통계청의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2011년 2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해 1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증가세를 보였다가 2월에 하락 반전했다.
이에 정 국장은 "1월달에 설명절 효과가 선반영됐고 수입 및 국내물가가 급등하다보니 실질화하는 과정에서 감소요인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물가가 많이 오름에 따라 동행지수 구성요소인 순상품교역조건, 자본재수입액 등의 실질점수가 상승해 생산자 소비자 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또 정 국당은 "수입물가, 도소매 관련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수요 부진도 나타났다"면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물량감소가 동행 선행지수 하락에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소비자기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자본재수입액 등이 감소해 1월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정 국장은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을 했고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감소하면서 순상품 교역조건, 자본재수입액, 기계수주액 등이 물가상승 영향을 받아, 선행지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산업동향에 대해 정 국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위가가 여저하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상존한다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이에 대해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국장은 "소비자기대심리가 안좋게 나옴에 따라 3월달에 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