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별력 위해 설계사·변액판매자격 등 난도↑
- 합격률 5~10%↓, 고객서비스 강화 유도
[뉴스핌=송의준 기자] 영업인력 자질 향상을 위해 보험설계사자격시험은 물론, 영업에 필요한 각종 시험들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설계사로 활동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험설계사자격시험의 난도가 높아져 매월 실시되는 이 시험 합격률이 생명·손해보험을 막론하고 지난해 보다 5%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설계사도 수익증권 가입을 권유할 수 있는데 이 영업에 필요한 펀드투자상담사시험 합격률도 10% 줄어들었으며, AFPK나 CFP 자격시험 역시 어렵게 출제되면서 앞으로 영업 관련 자격증 따기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이렇게 보험관련 시험이 까다로워진 것은 지난해 국회에서 설계사의 자질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은 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자격시험의 난도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설계사자격시험의 합격률은 70%대에 달하는데, 자격시험부터 영업에 필요한 시험들까지 변별력을 강화해 영업인력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양 협회는 우선 문제유형을 공개에서 비공개로 전환해 보험사들이 사전 대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문제도 단순 암기 중심에서 이해력 위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올해 변경된 세법과 보험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제내용도 바꿀 예정이다.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의 경우 시험문항이 변경되고, 3개 과목 중 난도 높은 부분에 속하는 펀드일반 문항수가 10문제 추가돼 까다로워졌다. 여기에 AFPK나 CFP시험도 최근 난도를 높여 변별력을 강하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최근 한층 강화되고 있는 소비자보호 정책으로 권한은 줄어드는 대신 판매책임이 늘어나며 갈수록 보험영업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게 영업현장의 목소리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설계사자격시험이나 변액보험판매자격시험 등이 어려워진 것은 합격률을 낮추기 위함이 아닌 확실한 학습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설계사 등 영업인력의 자질을 끌어올려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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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