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랜드그룹의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이 막이 올랐다. 킴스클럽마트를 매각할 이랜드그룹은 금일(30일) 오후 5시 예비인수제안서를 마감한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 롯데, 홈플러스, GS, 이마트 등 SSM 주요 사업자들을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며 '계획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지난 29일까지 제안서를 낸 업체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 모두 "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며 "킴스클럽마트 매각에 항상 언급되지만 그룹 내부에서 조차 검토 된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롯데는 금일 인수의향서 마감인 킴스클럽마트에는 관심이 적다. 롯데그룹는 "킴스클럽마트에는 내부적으로도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으며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킴스클럽마트 점포가 롯데슈퍼와 겹치는 등 매장조건이 별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가격부분이 합의되지 않는 이상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현재 이랜드그룹의 인수가격 3000억원과 홈플러스의 인수제안 가격이 상당한 차이가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면 SSM업계 2위로 올라설수 있는 GS리테일 또한 부정적인 입장이다. GS리테일은 "그룹 내부적으로 업계 1,2위인 매물들에 관심이 있지 수익성을 놓고 보더라고 킴스클럽마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을 아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측도 킴스클럽마트 인수에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신세계는 "킴스클럽마트 인수한다고 SSM업계 1위를 올라설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다시 킴스클럽마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뭔가 있지않겠냐는 궁금증이 쉽게 가시지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등으로 인해 SSM 출점이 힘들어진 상황에 신규출점보다는 M&A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한편 킴스클럽마트 인수 마감 일은 30일 오후 5시이다. 예비인수제안서가 접수되면 5월 초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 2곳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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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