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노사 갈등으로 소형차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 문제에 대해 윤여철 부회장이 "원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부회장은 29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즈에서 열린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문제는 다른 공장에도 영향을 미치는만큼 노조에 끌려 다니기 보다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가 되려 생산 인력을 늘려 달라고 한다"며 "원칙대로 울산1공장의 잉여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번 신차가 나올 때마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원칙대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은 노사간 맨아워 협의 지연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신차붐이 기대되고 있는 신개념 PUV 벨로스터는 단 1대의 차량 인도도 못한채 발목이 잡혀 있다.
맨아워 협의는 신차종 양산 및 부분변경 모델 투입시 생산에 필요한 적정 인원수를 사전에 결정하는 노사간 협의다.
3월 말 현재까지 11라인, 12라인을 합쳐 전체 가동률은 33.5%에 불과한 상황이다. 벨로스터는 6200대, 신형 엑센트는 12만 5500대의 내수, 수출 주문물량이 적체됐다.
노조 측은 "1공장의 하청을 포함한 모든 인원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며 기존 인원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과거에도 노사간 협의 지연으로 투싼(2004년), 아반떼HD(2006년), 제네시스 등 신차 투입 지연으로 신차붐 조성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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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