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동반성장협약 체결..협력사 지속성장 지원
-1000억원 규모 펀드 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동반성장 지수 대상기업 중 최초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롤링힐즈에서 그룹 내 6개 계열사 대표들과 주요 협력사 대표 120명 등 약 2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 동반성장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6개 계열사 대표들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태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체결식을 통해 부품 협력사들과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다양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사업자는 현대차, 기아차 등 그룹 6개 대표 계열사와 협력사 1585개사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서 지난 2008년, 2010년의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발표했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주요 내용은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 지속 운영 및 강화를 통한 공정거래질서 확립, 협력사 지속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 및 경영 지원 활동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이다.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은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회사 선정·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운용 가이드라인'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 변동, 시장환경 변동요인 등을 반영한 하도급 대금 결정, 공평한 입찰 참여 기회 제공, 자율적 불공정거래 예방 등이 시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동반성장펀드 출연 등 다양한 경영 지원 활동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협력사의 재무 건전화를 위해 기존 69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출연에 신규 동반성장펀드 출연, 협력사 운영자금 대여 등으로 1046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1736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키로 했다.
또, 협력사의 R&D 및 시설투자비 등으로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여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기술력 보호를 위한 협력사 특허출원 지원 등을 본격 도입한다.
3000여개 2차 협력사를 방문해 품질관리 및 운영 활동을 지원하는 ‘2차 협력사 품질 및 기술 현장지도’,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등 협력사의 기술개발 및 보호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주요 원자재를 대량구매해 협력사에게 공급해 주는 '원자재 사급'의 규모를 1조 3850억원까지 확대해 협력사들의 경영안정을 적극 지원한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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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