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신한금융투자의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29일 SBS에 대해 "긍정적 규제 변화와 콘텐츠 가치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회복 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편의 출범이 미디어 시장의 경쟁 심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됐다"며
"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이다.
1) 콘텐츠 Powerhouse, 프리미엄 적용이 마땅해
SBS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43,000원으로 제시한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긍정적 규제 변화와 콘텐츠 가치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valuation 프리미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긍정적 규제 변화 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KBS 광고매출 축소와 CATV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 대가의 지급이 이루어진다면, SBS의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은 각각 586억원과 8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적정주가 43,000원은 2012년 예상 P/E 13.5배이다. 이는, SBS가 정상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주었던 2000년~2003년까지 KOSPI 대비 프리미엄 평균인 55.0%를 적용하여 산출한 것이다.
2) 유리하게 변해가는 규제 환경
가장 가능성 높은 규제 완화는 CATV의 지상파 재송신 대가 지급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CATV 사업자들은 지상파 프로그램을 아무 대가 없이 재송신해 왔는데, 1심 재판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승소하는 등 상황이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KBS의 광고매출 축소 역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물가상승 우려 속에서도 TV 수신료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광고매출 축소를 위한 전단계 조치이기 때문이다.
KBS의 광고매출 축소로 경쟁사들에게 돌아갈 몫은 연간 약 2,100억원~6,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3)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음
종편의 출범이 미디어/광고시장의 경쟁심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고, 조건들이 충족된다 해도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국내 광고시장에서 시장 진입자가 자본력과 제작능력에서 월등히 우세한 기존 사업자들의 점유율을 큰 폭으로 잠식하기는 어렵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KBS 광고매출 축소에 따른 취급고 이전 규모가 이를 상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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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