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새 긴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대치 정국이 지속되면서 포르투갈이 결국 유럽연합(EU)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주요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 의회는 23일 새로운 정부 긴축안에 대해 찬반표결에 나설 계획이나 야당의 반대로 인해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로운 정부 긴축안은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7.3%에서 올해 4.6%로 크게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고 있는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24일 유럽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자신은 사퇴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야당도 긴축 방향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지더라도 큰 정책상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의 정권교체 가능성과 함께 구제금융 신청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구겐하임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신흥시장 부문 대표는 "포르투갈의 긴축안이 부결될 경우 증시와 채권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구제금융 지원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주 초반 7.53%에서 7.62%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준물인 독일분트채와의 스프레드도 436bp로 전일대비 6bp 상승한 상황이다.
이달 초 포르투갈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유로존 출범이래 최고치인 7.8%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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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