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복수 선정 .. 김희태·이순우·정현진
- 17일, 행추위 열고 '복수' 후보 선정키로
- 21일, 인사검증 후 차기 행장 내정자 발표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행장추천위원회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단일 후보가 아닌 '복수'로 정부에 보고하기로 확정해놓고 2명일지 추가로 1명을 더 올리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최종 행장 후보가 결정되고 21일 행장에 내정된다. 우리금융은 CEO(최고경영자) 선임시 대주주인 정부의 인사검증을 거친다.
16일 우리금융 행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5명에 대한 면접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마치고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면접에는 이순우(61)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희태(61)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김정한(55).정현진(59).윤상구(56) 등 후보 전원이 응했다. 행추위는 후보들로부터 경영전략과 관련한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질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추위는 이날 면접 직후 행장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내일(17일) 행추위를 한번 더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과 경남은행장, 광주은행장 등 자회사 은행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장 후보는 단일 후보가 복수 후보를 대주주인 정부측의 인사검증을 거치기로 했다. 기본 2명은 추천하기로 확정했고 추가로 1명을 더 포함시킬지는 미정이다.
이날 면접 결과 김희태 법인장, 이순우 수석부행장, 정현진 전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법인장은 중국법인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앞세운 글로벌화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외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 우리은행 직원들의 높은 신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수석부행장은 오랫 동안 은행 임원을 지내며 다양한 업무경험을 갖춘, 은행 내부 사정에 가장 밝다는 점이 점수를 받았다. 비(非)고려대•비(非)한일은행 출신으로, 이 회장과 출신이 달라 인사에 따른 잡음은 적을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정 전무는 런던과 파리에서 근무했고 모스크바 사무소장을 지내는 등 국제업무와 자금업무에 정통하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경기고 서울대를 나온 일명 SK라인으로 관가에 포진돼 있는 학맥들의 지지를 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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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